유쾌·통쾌·명쾌 ‘범죄도시4’…돌아온 마동석이 빌런 김무열을 만났을 때 (종합)[DA:현장]

입력 2024-04-15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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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4’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강력한 빌런 김무열의 등장이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부분. 영화 ‘악인전’에 이어 ‘범죄도시4’로 다시 뭉친 마동석과 김무열의 대결이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또 다른 통쾌함을 자아낸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마동석은 영화 ‘악인전’ 이후 재회해 경찰과 빌런으로 만난 김무열에 관해 “김무열 배우는 영화 ‘악인전’ 전부터 좋아했다. 그때는 형사와 건달 역할로 만났었다. 그때 같이 액션도 많이 하고 호흡도 맞춰봤는데, 굉장히 유연하고 액션도 잘하는 배우라 힘든 장면도 수월하게 찍었다. 언젠가는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했었는데, ‘범죄도시4’ 대본 작업을 하면서 빌런 백창기 역할이 전투력이 뛰어나게 표현되면서 김무열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났다. 꼭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안을 했고, 감사하게 받아줬다. 훌륭하게 잘 해줘서 고맙다. 꼭 이번뿐만 아니어도 또 새로운 캐릭터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 특별출연으로 눈길을 끈 권일용 교수의 캐스팅 과정에 관해 마동석은 “우리 권일용 교수님은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친분이 있었다. ‘범죄도시’ 준비하면서 많은 형사들과 친분을 갖고 사건 조사를 할 때 제가 많이 권일용 교수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그러다가 이번 4편에서 시나리오 감수와 체크를 해주셨다. 세상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하는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권일용 교수님이 지금 맡은 역할을 특별출연 해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안을 드렸다. 처음에는 안 하신다고 도망 다니시다가, 설득 끝에 해주셨다. 굉장히 잘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의미 있는 촬영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명행 감독은 이번 ‘범죄도시4’ 액션에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4편에서 액션적으로 중점을 준 건 백창기 액션이다. 다른 빌런들의 마음가짐이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자세들을 가지고 있지만, 깡으로만 싸우면 변별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수요원으로 만들었다. 그게 깔려있을 때 마석도와의 대결이 기대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쌓여서 마지막 대결이 흥미로워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자신의 캐릭터에 관해 “인물을 연기할 때 혼자 재밌다 해도 주위 반응이 썰렁한,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억지로 웃어 줘야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간 많은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인물을 표현하는 게 신선하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이전 시리즈의 액션과의 차이점에 대해 “마석도의 액션은 복싱 선수 출신의 캐릭터이고, 그렇게 만든 이유도 제가 복싱을 어릴 때부터 했던 사람이라 그렇게 만들었다. 1, 2편에서 네 가지 복싱 스타일 중 슬러거라는 종류의 액션을 선보였더니 그게 실제로 복싱같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3편에서는 조금 더 정교하고 기술적인, 통쾌한 느낌은 가져가되 실제 복싱같은 느낌을 드리려고 훈련을 하면서 합을 연구를 많이 했다. 4편에는 복서스타일과 슬러거를 합치고, 거기에 조금 경쾌한 느낌보단 묵직한 느낌을 더 담으려고 노력했다. 좀 더 센 톤으로 가고 있고, 액션도 거기에 맞춰서 잔기술을 배제하고 손기술 위주로 썼던 게 3, 4편의 차이다. 조금 더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을 담은 게 차이점인 것 같다”라며 “빌런의 액션도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고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중요 포인트에 관해 “‘범죄도시’ 출연 배우이기도 하지만 제작도 하는 입장에서, 고민을 할 지점이 많기도 하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생각해야하고, 정의의 편에 서서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줘야한다. 여러 요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여러 작업들이 있다. 분명한 이 영화의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 일부러 깊게 다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나쁜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통쾌함을 느끼기도 하는 그런 즐거움이 중요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열은 “흔히 그동안 봐왔던 권선징악이라는 서사를, ‘범죄도시’는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리고 명쾌하게 소화해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석도처럼 센, 강력한 우리 편이 불의에 맞서 싸우고 부당함과 답답함을 편치 한 방에 실어서 묵직하고 강력하게 날려주는 것 같다. 속시원함인 것 같다”라고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시리즈 누적 관객수 3000만 관객에 관해 “너무 감사하다. 스코어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4월 24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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