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령군 ‘맑은 물 공급’ 위해 상생 협약 체결

입력 2024-04-15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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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왼쪽)이 지난 12일 경남 의령군청에서 오태완 군수(오른쪽)와 환경부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상생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공급체계 구축, 주민지원·농업피해 예방 합의
박 시장, 개발 예정지 방문… 직접 현장 살펴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난 12일 경상남도 의령군청에서 의령군(군수 오태완)과 환경부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령군을 전격 방문한 박형준 시장과 오태완 군수가 참석해 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시와 동부경남 주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지역의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t을 취수해 시와 동부경남에 각각 42만t, 48만t씩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30년 숙원사업인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의 첫 물꼬를 트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주춧돌을 마련했다. 의령군과 함께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취수 지역 농민의 피해 예방 대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시와 의령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평소 시의 물 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재부의령향우회 수석부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도 참석해 이들과 시 직원이 마련한 총 21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시와 의령군 간의 상생협력에 의미를 더했다.

박 시장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의 피해방지와 지원을 위해 의령군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취수지역 농민 지원과 피해 예방 대책을 세밀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고자 이날 상생협약식을 마치고 의령군 취수원 개발예정지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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