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요정 오마이걸과 달리, 솔로는 폭룡적으로” [DA:인터뷰①]

가수 유아가 소속 그룹 오마이걸과는 다른 결의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유아는 싱글 1집 [Borderlin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오마이걸 유아로서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있지만 솔로 활동은 좀 더 날카롭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이미지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임을 알렸다.

그는 “‘쟤 유아야?’ ‘유아가 이런 것도 잘했어?’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그래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폭룡적인’이라는 말을 쓰던데 ‘엄청 멋있다’는 뉘앙스인 것 같다. 솔로 가수 유아로서는 무대 위에서 폭룡적이고 싶다. 내 입으로 이런 말을 하다니!”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새 앨범 타이틀곡을 “오마이걸의 발랄함이 아닌, 섹시함이 호로록 한 스푼 첨가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 곡 ‘Rooftop’은 중독성 있는 스트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두드러진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꿈을 찾아 비상하고 싶은 마음을 새에 비유한 가사와 유아의 독특한 음색, 성숙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유아는 “회사에서 그동안 해왔던 콘셉트와 다른 분위기를 제안했다. 오마이걸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되는 팀이다. 연차가 찰수록 요정 이미지에 한계가 올 수는 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요정 콘셉트를 길게 가져가고 싶다”면서도 “누구나 보여준 적 없는 자기 자신만 아는 의외의 모습이 있지 않나. ‘루프탑’으로 새로운 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덥석 하겠다 했다”고 신곡으로 꾀할 변신을 기대케 했다.

또 “‘루프탑’ 가사와 내용이 나의 100% 처럼 느껴진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살면서 ‘이게 나의 한계일까?’ ‘그 다음 나의 꿈은 뭐지?’를 고민하지 않나. 나 또한 가수 유아, 오마이걸 유아로서 어떤 모습까지 내가 더 도전할 수 있는지, 스스로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가수로서 어떤 행복, 영감을 줄 수 있을지 그 경계를 허물고자 고민을 하는 노래 내용이 실제의 나와 맞닿아 있었다”고 ‘루프탑’에 공감한 이유를 설명했다.

곡을 녹음할 때는 ‘배트걸’을 연상하며 가사에 몰입했다고. 그는 “내가 새가 되어 감정을 노래해야했다. 그래서 연기 하듯 녹음에 임했다. ‘배트걸’ 이미지가 떠올랐고 드라마 대사처럼 가사 상황에 몰입하니 숨소리까지 세심하게 녹음을 할 수 있었다”고 비화를 공유했다.


“크루 어때의 킹키가 안무에 참여했다. 처음으로 무대에서 8cm 힐을 신고 선다. 춤선이 여성스럽게 예쁘면서도 카리스마 있다. 바닥을 활용하는 안무부터 리프트 동작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얇은 힐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평소 나는 편안한 복장, 슬리퍼를 선호한다. 구두를 신고 춤까지 추려니 어렵더라. 연습을 하면서 다치진 않았는데 플로우 동작을 하니 무릎에 멍이 들었다. 훈장처럼 생각하고 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새 앨범에는 어떤 모습이라도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존감을 높여 주는 가사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Love Myself’, 유아의 보컬과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Shooting Star’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끝으로 유아는 “솔로 가수로서 나만의 느낌이 분명히 있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런 나를 존중하면서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가수들이 많아도 자신 있다. 오히려 여러 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기대된다”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유아의 싱글 1집은 3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