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 햇살처럼…올 봄 ‘피치퍼즈’ ‘밤비브라운’ 대세 [김춘희의 ‘뷰티&헤어’]

입력 2024-03-28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춘희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 가장 화사한 계절, 봄이 찾아왔다. 계절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봄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헤어숍을 찾는 계절이다. 무거운 겨울옷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바뀌는 가운데 헤어에도 눈길이 많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 긴 머리에서 가볍고 산뜻한 단발로, 생머리에서 러블리한 웨이브 펌으로 바꾸면서 봄에 맞춰 변화를 주려는 고객들이 많다.

머리색도 계절에 따라 선호하는 컬러가 다르다. 특히 봄에는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가 떠오른다. 올해는 지나치게 밝은 색보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컬러는 2024년 팬톤 컬러인 ‘피치퍼즈’다. 주황과 핑크가 은은하게 섞인 느낌으로, 꽃잎을 연상하게 만드는 컬러다. 웜톤이나 쿨톤 모두에게 어울리며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어깨선 정도의 길이의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와 잘 어울린다. 이미 많은 셀럽들이 방송이나 화보에서 피치퍼즈 컬러의 웨이브 헤어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단연 올해 봄에 돋보이는 컬러라고 할 수 있다.

화사한 컬러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매트한 느낌의 ‘밤비브라운’ 컬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색이다. 화려함보다는 차분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봄의 따뜻한 햇살에 비치면 사랑스럽고 포근한 인상을 준다.

봄맞이 헤어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스타일링 전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다.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는 특별히 두피와 헤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샴푸는 아침보다 외출 후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외출 중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샴푸는 두피를 마사지하듯 구석구석 씻어주는 느낌으로 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이었다면 애벌 샴푸를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여유가 있다면 주에 1∼2회 정도 두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피 및 모발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헤어숍을 찾아 관리를 받으며 스타일링을 상담하는 것이다. 개인이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고, 느낌으로 어느 정도 짐작한다고 해도 정확한 케어를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숍을 찾는 분들 중에는 모발 상태가 좋지 않아 헤어 케어를 진행하면서 할 수 있는 저자극 스타일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스타일링에 사용하는 약품도 천연성분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사용하는데, 원하는 스타일을 위해서는 천연성분 약품을 사용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또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꼼꼼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매력적인 스타일은 건강한 모발에서 시작된다. 유행하는 컬러도 중요하고, 길이와 펌도 중요하지만 헤어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봄을 맞으며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자신의 머릿결과 두피 상태를 먼저 살피고 건강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헤어숍을 찾기를 권한다.

명동 자연주의먹는펌헤어 김춘희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