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밤을 더 새워야 BTS를 보게 될까♪”…2017년 방탄소년단이 내놓은 ‘봄날’, 곰신송으로 글로벌 역주행

입력 2024-03-29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매년 봄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던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봄날’이 멤버들의 군입대 후 ‘곰신 송’으로 회자되며 글로벌 차트까지 휩쓸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아미, 멤버들 기다리며 스트리밍
일본 ‘플래티넘 곡’ 15개로 늘어
‘곰신 송’을 ‘연금 송’으로 만든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덤 아미의 힘.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입대 전후에 맞물려 재소환돼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노래 ‘봄날’이 일본레코드협회가 수여하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각종 음원 사이트상 누적 재생 횟수를 뜻하는 ‘스트리밍’ 부문으로, 1억 회 이상 플레이된 노래만이 플래티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봄날’은 2017년 방탄소년단이 내놓은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으로, 매년 봄 시즌만 되면 각종 국내 차트에 재진입했지만 군대 간 방탄소년단과의 재회를 고대하는 팬덤 아미의 일명 ‘곰신 송’으로 회자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 근거는 RM과 뷔, 지민, 정국 등이 연쇄 입대한 시기에 맞물려 아이튠즈, 오리콘 등 글로벌 대중음악 순위표까지 ‘깜짝 재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리콘 차트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1위, 글로벌 플랫폼 아이튠즈 기준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포함 무려 83개국 ‘톱 송’ 정상을 차지했다.

재소환 배경에 대해 케이(K)팝 업계 안팎에서는 일종의 밈(Meme)과 같은 거대 팬덤 아미의 또 다른 ‘응원 행위’로 해석하고 있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란 노랫말에서 알 수 있듯 곡은 그리움을 주제로 했다. 멤버 전원 ‘군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과 이를 기다리는 팬덤 아미의 상황을 대변한다.

팬덤 아미 화력에 기대 스테디셀러를 의미하는 ‘연금 송’으로도 자리 잡게 된 ‘봄날’과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일본레코드협회의 스트리밍 부문 ‘플래티넘’ 인증 숫자를 무려 15개 곡으로 늘리게 했다. ‘봄날’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위시로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해당 플래티넘 인증서를 받았다.

한편 멤버 전원 군입대 소식도 어느덧 ‘과거지사’, 방탄소년단 멤버 일부는 연내 제대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군 입대한 맏이 진이 6월, 제이홉은 10월 팬덤 아미 품으로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은 2025년 완전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