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시켜줘 ‘류준열 앰버서더’ (종합)[DA:스퀘어]

입력 2024-03-29 1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할 말 할래요 - '전'효진 기자가 아낌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코너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 지킴이로서 또 '환승'을 부인했다. 이 치정극은 약 일주일 전, '루머에 법적 대응' 입장으로 정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소희는 오늘(29일) 스스로 이슈를 다시 언급하며 류준열의 입장을 대변, 그의 전 연인 혜리에게까지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정도면 꽤 충실히 일하는 '환승' 마케터다.

한소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기는 정확히 2023년 11월 사진전(정확히 초면입니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습니다. 공식, 사석에서도 만난 적도 연락을 취하거나 중간에 아는 사람도 일절 없었을 뿐더러 집에 있는 곰도 202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구매하였습니다)"라며 억측을 자제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는 아니었고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아슬한 지점들을 잡아 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습니다.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습니다"라고 류준열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습니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힘에 이 문장을 씁니다)"라며 "그렇지만 선배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류준열 대신 '환승'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셔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라고 혜리에게 부탁, "사과는 하였습니다. 닿질 않으니 보셨을지 모르나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배님의 팬 분들에게도 경솔했던 저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갈 것입니다"라고 혜리에게 사과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는지"라고 혜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불거졌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과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사생활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배우 혜리가 스캔들에 불을 지폈다.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국적인 풍경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게시물을 남겼고, 류준열과 SNS 팔로우까지 끊으며 류준열과 한소희의 스캔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시기상 류준열을 저격한 글이라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환승연애설까지 돌았다.

추측만 난무한 상황에서 '재밌네' 미끼를 문 건 한소희였다.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과 칼을 들고 있는 개 사진을 첨부했다. 한소희는 '재밌네'라고 한 혜리를 저격하며 류준열을 지키려 전 연인 기싸움에 발끈하고 끼어든 현 여자 친구임을 밝힌 셈이다. 특히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선정한 데 대해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결국,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첫 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라고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 환승이 아님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또 전날 혜리를 저격한 SNS 글에 대해서도 "지질했고 구차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며 사과했다. 류준열도 한소희를 따라 열애를 인정, 역시 환승연애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류준열, 한소희 커플이 하와이에서 각각 귀국한 뒤 이번에는 혜리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준열과 당시 결별했지만 완전히 끝나지는 않은 관계로 이해했다는 여지를 남겼다.

남친 전 연애에 제대로 끼어든 현 여친 한소희 그리고 말없이 숨어 있는 류준열. 요란하게 연애 중인 두 사람은 언제쯤 흑역사 생성을 멈출까.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