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감금하고 전라 촬영-성폭행…머리카락 난도질까지 (궁금한 이야기 Y)

입력 2024-05-03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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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감금하고 전라 촬영-성폭행…머리카락 난도질까지 (궁금한 이야기 Y)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여자 친구를 감금, 성폭행한 수상한 남자 친구의 정체를 알아본다.

평소 가족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지만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언니 다정(가명). 회사에서도 무단결근으로 연락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가족들은 어딘가 이상함을 느껴 다정 씨의 집에 방문했다.

가족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다정 씨가 집 안에서 머리카락이 난도질 된 채 발견된 것.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짓을 보내는 다정(가명) 씨 뒤로 남자의 실루엣이 비쳤다.

이 의문의 남성은 남자친구 강모 씨(가명)였다. 강 씨는 주얼리 디자이너로 해외 진출은 물론,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소유한 유명 사업가라고 했다. 다정(가명) 씨와 강 씨는 지난해 연락이 닿아 점차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했지만 다정(가명) 씨는 사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

다정 씨는 “네 첫 경험은 언제야. 전 남자친구랑은 언제 했어. 하나하나씩 성관계를 물으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다정(가명) 씨의 전 남자 친구들을 향해 선을 넘는 질투와 집착을 보였던 강(가명) 씨는 그녀의 자취방을 연옥이라 칭하며 자기 여자를 정화하는 장소. 즉, 자기 아내가 될 준비하는 곳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가명) 씨에겐 지옥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술에 취한 강 씨가 돌변해 교화하겠다며 다정 씨의 옷을 모두 벗긴 뒤 테이프로 결박하기까지 했고, 심지어 그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자신의 이런 모습을 가족이 보게 될지 두려웠던 다정 씨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인 다정 씨를 발견한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 씨에게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유명한 주얼리 디자이너인 강 씨는 다정(가명) 씨에게 대체 왜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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