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인 선수, 역삼각형 광배근 자랑 “악플? 내 몸 사랑해” [화보]

입력 2024-05-25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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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인 수영 선수가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Fun Fearless Female’로 선정된 가운데, 화보를 촬영했다.

정유인은 떡 벌어진 어깨와 역삼각형 광배근에 탄탄한 하체, 아웃도어 스포츠로 자연 태닝된 피부에 바디슈트와 브라 톱 등을 소화하며 건강미 넘치는 화보를 완성했다.

인터뷰에서 정유인은 “5살 때부터 수영을 했어요.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골격이 발달되고 어깨가 벌어지며 역삼각형 몸매가 됐죠. 별명이 ‘어깨’였어요. 남자애들에게서 턱걸이 내기하자는 도전을 많이 받았는데 져 본 적이 없죠”라며 웃었다.

이어 “제 어깨가 53cm인데, 남자 키 185cm정도의 넓이래요. 한국 기성복은 맞는 옷이 없어 남자 옷이나 미국 브랜드 옷을 즐겨 입어요”라고 설명한 정유인은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 SNS나 유튜브에 '여자 몸이 왜 저래?' '여자 어깨가 어떻게 저래?'라는 댓글이 한 가득이에요. 근데, 저는 여자잖아요. 제가 여자니까 이게 여자 몸인 거죠.(웃음) 저는 그럴수록 더 뻔뻔하게 오히려 더 내놓고 다녀요. 저는 제 몸을 사랑합니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수영에 이어 프리다이빙을 즐기고 있다는 정유인은 “맨 몸으로 오리발 안 끼고 28m까지는 그냥 내려가요”라며 “한국 기록 50m를 깨려고 연습 중”이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웨이트 3대 215를 친다는 정유인은 “웨이트를 쉴 때 한 기록이고 제대로 하면 3대 300까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푹 빠져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할리 데이비슨 라이딩. 국내에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여성 라이더가 드문 탓에 그가 라이딩을 할 때면 “멋있다!”며 길 가다가 엄지손가락을 턱 올려주는 사람들도, “멋있어요!”라고 소리 지르시는 분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정유인은 “무엇이든 도전하는 게 좋다”는 신조를 밝히며, “할리 데이비슨을 샀을 때도 ‘무리 아니야? 여자가 할리 데이비슨 타는 거 쉽지 않아’라고들 했지만, 저는 ‘왜 못해? 나 할 수 있어’ 하면서 그냥 했어요”라며 호쾌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몸보다 마음이 강한 것이 진짜 강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에게 확신이 있다면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제가 어느 정도 알려지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언니 보고 운동 시작했어요’라는 말을 듣는 거였어요. 아, 그래도 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구나. 내가 이단아 같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시대를 스스로 이끌 수 있는 존재들 중 하나가 된 것이구나. 그런 생각에 뿌듯했어요. 이제 여자들도 당당하게 운동한 몸을 보여주는 경우가 늘어난 것 같아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정유인 선수의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6월호는 2024년 5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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