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주자로 단상에 올라 발언 중이다.
2일 오전 7시경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앞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더민주는 뜻 깊은 3월 1일, 오늘 중으로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며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예정임을 밝혔으나 당내 강경파 의원의 반발 등으로 의견차이가 생기며 하루 지연됐다.
이에 따라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 발언을 마치면 약 9일간 이어진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종료되고 테러방지법 등 법안 표결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새누리당 측은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에서 정치권이 허비한 시간이 아깝지만 더민주의 결단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처리할 법안에 관한 여야의 이견차이가 여전히 존재해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회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