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굿판 참석에 전생 체험까지 논란 가중

입력 2016-11-07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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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굿판 참석에 전생 체험까지 논란 가중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광화문에서 벌어진 굿판에 참석하고, 명상을 통해 전생을 체험했다는 내용을 기술한 저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YTN보도에 따르면 박승주 내정자는 빨간 옷을 입은 남성들이 나라의 안녕을 빌면서 굿판을 벌일 때 그 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내정자는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 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고 전했다.

박 내정자는 명상전문가인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이 총재를 맡은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의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가 주관해 올해 5월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린 ‘국중대회 대한민국과 한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서 박승주 내정자는 진행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박승주 내정자는 2013년 5월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에서 “명상을 하는데 상투를 하고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났다.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이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말한 데 이어 47차례나 전생 체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내정자는 “이 책은 경희대 사회교육원 명상강좌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인데 제가 이해한 것은 이해했다고 썼고, 그 외의 것은 인용하여 썼다”며 “모든 사람들이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매사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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