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女 초등생 “이런 말 하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입력 2016-11-1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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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女 초등생 “이런 말 하려고 공부했나 자괴감”

광화문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한 초등학생의 발언이 화제다.

12일 오후 2시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는 김제동의 사회로 각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런 가운데 공주에서 올라온 한 초등학생은 “대통령은 국민이 준 권력을 최순실에게 줬다”고 당찬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이 학생은 “내가 여기서 이런 말을 하려고 초등학교에 가서 말을 배웠나 자괴감이 든다”면서 “이 시간에 게임을 하면 레벨업도 할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도 대통령과 친한 사람들, 재벌들만 잘 사는 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광화문 광장에 14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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