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朴 대통령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할 것” 논란

입력 2016-12-09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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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헌재에서의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혼란이 잘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저의 부덕과 불찰로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탄핵까지 온 현 상황에 대해 거듭 사의를 표했다. 국무위원을 향해서도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더 많은 어려움 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다해달라.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이 결코 방치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면 더욱 힘들어지는 건 안 된다. 민생안정에 사각지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계속해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의 일로 성장동력 만들기 위해 추진해 온 국정과제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발전 위한 국정과제는 마지막까지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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