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여기자 노려 본 이유?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출석 당시 질문을 했던 기자를 째려 본 일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에 출석 당시 질문을 했던 기자를 째려본 일에 대해 “그때 노려봤다기 보다 여기자분이 제 가슴쪽으로 다가왔다. 뭔가 굉장히 크게 질문했다”라며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봤다”고 말했다.

이에 정유섭 의원은 “그게 레이저를 쏜 서다.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렇게 레이저 쏜 사람 없다. 재벌도 대통령도 최순실도 그러지 않았다”라며 “당시 기자들의 질문을 똑같이 하겠다. 우병우 증인은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느냐”라고 묻자 우병우 전 수석은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에서도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했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