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서 철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5시간 만에 철수했다. 청와대의 비협조 때문이다.
특검은 3일 오전 특검보 2명을 포함한 수사관 약 20명을 청와대로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에는 실패했다.
안내시설인 연풍문으로 들어간 특검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을 만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나 군사 보안시설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를 불허했다.
특검은 수사 목적상 청와대 압수수색은 필요하다고 주장, 청와대 측은 진입을 허용하지 못하겠다며 자료 제출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결국 특검팀은 철수를 결정했고, 특검은 “청와대가 제시한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지에 관한 설명이 제시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