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침대’ 처리 방안 고심…박사모 회원 “대대손손 모시겠다”

입력 2017-07-1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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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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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동욱 총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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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예산으로 구입한 침대의 처리 문제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쓰던 침대를 두고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 국가 예산으로 산 물품은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

청와대는 침대를 중고로 파는 방안, 숙직자 숙소 등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물품이 지나치게 고급인 탓에 모두 부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임시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진 상태.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라고 제안하며 "가족이 인수를 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박사모의 한 회원은 17일 공식 카페에 올라온 박 전 대통령 침대 관련 글에 "처치곤란이라? XX도 참 여러가지지만 정 처치곤란이면 내게 연락해라. 내가 가져와 대대손손 고이 모시겠다"고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신동욱 총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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