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강적들’ 측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정두언 전 의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향년 6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故 정두언 전 의원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양쪽 진영 모두에 따끔한 비판과 충고를 쏟아내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20대 총선에서 4선 달성에 실패한 후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으나,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최근에는 일식집을 개업했다. 이렇듯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펼치며 다재다능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던 故 정두언 전 의원.
‘강적들’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전여옥 작가와 함께 안타깝게 떠난 故 정두언 전 의원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故 정두언 전 의원은 MB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왕의 남자’로 불릴 만큼 친이계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과 갈등을 빚으며 권력의 중심부에서 밀려났다. 그의 비통한 소식에 이재오 고문은 “故 정두언 전 의원은 보기보다 다정하고, 성격이 여리고 좋은 사람”이라며 “일주일 전에 통화를 하며 곧 만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한번 만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故 정두언 전 의원은 다재다능했다”며 “훌륭한 보수 정치인”으로 고인을 기억했다. 전여옥 작가는 “8년 동안 국회에 같이 있었는데,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라 정치적 상처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故 정두언 전 의원의 추모 방송은 오늘(20일) 밤 9시 10분 TV조선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