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입력 2024-03-06 17: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진원 군수(우측)가 지난 2022년 8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좌측)을 면담했다. 사진제공ㅣ강진군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유치 계획
전남 강진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등 336억원을 확보했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을 필두로 강진, 목포, 나주, 영암, 무안, 신안 6개 시군이 전남형 지역 협력체를 구성해 응모한 결과로, 전남교육청과 서남권 지자체가 함께 일군 쾌거로 평가받는다.
강진군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통해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및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가칭) 설립과 연계해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강진군에 유치해 지역의 인재로 키우고, 부족한 일력을 수급할 방침이다.
전라남도교육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를 유치해 오는 2026년부터 한해 120명씩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개교 후 3년간 360명을 입학시켜, 이들이 졸업과 동시에 부족한 농축산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강진원 군수도 지역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도교육감에게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을 건의해 왔으며 이번 강진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유치를 확정지었다.

또한 오는 2025년부터 전남 유일의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에 연간 15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을 영위하고 지역의 전문 인재로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023년 여름부터 전남 유일의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에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경북도교육청을 방문하고, 추진 사례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등 한수 앞서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움직여왔다.

이와 함께 수차례 전남도교육감과 면담하고, 해외 유학생 유치에 관해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2023년 11월에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교육 협약을 맺는 등 교육발전특구를 향한 일관된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위해 강진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졸업 후 정주할 수 있는 취업 루트 마련을 위해 칠량·마량농공단지 및 강진산단과의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추진하는 등 입체적인 준비를 함께 해왔다.
강진군 교육발전특구는 1단계 2024년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베트남 하우장성 MOU 체결, 2단계 2025년 전남생명과학고 해외유학생 유치(연간 15명), 3단계 2026년 본격적인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운영 가시화를 통한 유학생 유치(연간 120명), 4단계 해외 유학생을 전남권으로 확산해 지역 우수 인재 양성 및 지역 정주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강진군의 이번 정책이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와도 결을 같이 하며, 인력난과 지방 학교 위기의 자구책으로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해외 우수 유학생을 지역 맞춤형 정주 인재로 양성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기능을 살릴 것”이라며 “성공적인 해외유학생 유치를 통해 전라남도 최초 해외 우수 유학생 전문직업고등학교의 롤모델로서 중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강진)|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