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3년 연속 5억 달러 이상 신고액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시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의 지역 내 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실적인 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투자 신고와 도착 건수도 92건, 86건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5%, 26.4% 증가했다.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장기·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FDI의 증가를 이끌었던 점이 주효했다.
주요 투자 국가별 비중을 보면 영국 4건 1억 6000만 달러, 싱가포르 12건 1억 5000만 달러, 미국 4건 1억 1000만 달러, 케이만군도 1건 1억 달러 순이다.
외국인투자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그린필드 투자도 6억 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이중 신규 투자가 2억 8000만 달러로 역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3고 악재에 따른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시가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한 것이라 평가했다.
박형준 시장은 “최적의 투자환경 조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최근 3년 삼성, 한화 등 9개 대기업계열사와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과거 대비 14배 규모인 투자유치 4조원 시대를 열 수 있었다”며 “이번 FDI 역대 최대 실적 달성도 이러한 시의 노력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 대한 신뢰도가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