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줄이고 대기오염 물질 낮춰…환경·복지 ‘동시에’
경북 영주시는 관내 저소득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시는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증진과 대기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교체)하는 저소득층·취약계층 가정에 보조금 6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친환경 보일러란 표시 가스 소비량 70kW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포함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지원 대상이 확대돼 기본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막내 자녀 18세 이하인 경우)가구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물량은 총 40대로, 29일부터 예산소진 시(선착순 접수)까지 시청 환경보호과로 직접 신청 또는 보일러 공급판매업체(대리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에코스퀘어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단, 친환경 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가정은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사전에 보일러 공급판매업체(대리점)에 설치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영주시 누리집(정보공개→ 알림마당 → 고시/공고)을 참고하거나 환경보호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장욱 환경보호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난방비 절감은 물론,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보일러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