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 ‘도내 최고’

입력 2024-11-06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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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원 확보…지역혁신형 천연물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추진

남원시청.

남원시청.


전북 남원시가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우수 지역으로 선정돼 160억원을 확보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된 재원으로 행안부는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서면 검토·현장방문·대면발표 등 총 3단계 평가를 거쳐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남원시를 포함한 8개 지역을 우수지역으로 선정했다.

또한 투자계획이 우수한 지역에 대해서는 더 많은 기금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분체계를 변경해 72억원을 기본 배분하되 우수지역은 88억원을 추가 배분해 남원시는 총 1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결과 상위 20%인 A등급을 받아 112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우수지역으로 선정되어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남원시는 자체 인구감소 원인분석 결과 직업과 교육문제로 인한 청년인구 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청년 일자리 창출, 출산·교육·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을 목표로 2025 지방소멸 극복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청년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사관학교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전북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운영, 남원 인재학당 건립·운영 등 총 6개 기금사업을 발굴했다.

중점사업인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 사업’은 지리산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남원시 특화산업인 화장품 산업 및 스마트팜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융합센터 구축·운영, 인재양성 프로그램운영 및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등으로 첨단 청년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규사업인 ‘청년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9월 선정된 ‘농생명산업 선도지구’와 연계한 청년농업인 유입과 스마트팜 생산, 가공, 유통, R&D 집적 전후방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메카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인 청년 스마트 미꾸리양식 창업사관학교 조성 사업’은 지역특화산업으로 국내 유일 토종 미꾸리 양식단지를 활용 교육·생산·창업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사업’은 행안부 ‘고향올래 공모사업’과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과 연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결합된 수요맞춤형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북 동부권과 지리산권 출산거점 마련을 위해 추진중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 추진 중에 있으며, 타 지자체 주민들과의 공동 이용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립학원 성격의 ‘남원 인재학당 건립’은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인재양성, 특기생,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방교부세 삭감 등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가뭄 중에 단비와도 같다”며 “이번에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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