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티투어 특별코스 ‘충절의 길, 왕과 함께한 사람들’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시티투어 특별코스 ‘충절의 길, 왕과 함께한 사람들’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대구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계기 기획… 육신사·하목정 등 역사 자원 재조명
전통시장 연계해 온누리상품권 증정… 역사 체험과 지역 상권 활성화 ‘일석이조’
대구광역시가 시범 운영 당시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대구시티투어 특별코스 ‘충절의 길, 역사기행-왕과 함께한 사람들’을 전격 추가 운영한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이번 특별코스를 연장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단종의 복위를 꾀했던 사육신과 엄혹한 감시 속에서도 단종의 시신을 거둔 충신 엄흥도의 삶을 대구의 역사 자원과 연결해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어의 핵심은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지킨 사육신(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을 모신 ‘육신사’ 방문이다. 이어 인조가 능양군 시절 머물렀던 낙동강변의 정자 ‘하목정’을 찾아 ‘왕과 함께한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엄흥도의 묘소와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을 둘러보는 일정은 참가자들에게 영화 속 감동을 현실에서 체감케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일정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인물들의 삶과 역사적 배경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코스는 관광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군위 전통시장 장날(매달 3일, 8일)에 맞춰 일정을 구성해 참가자들이 시골 장터의 정겨운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 전원에게 시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역사 관광의 유익함은 물론 실질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화로 재조명된 단종과 충신들의 이야기를 대구의 역사 자원과 결합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역사적 교훈과 전통시장의 활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투어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어 이용료는 1만 원이며,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또는 전화(053-627-8900)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