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옐로비 소속사 측 “‘아기 낳자’ 매니저 퇴사→성추행男 회사 관계자 아냐”

입력 2020-08-04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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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란한 사생활 논란→옐로비 해체 후 잡음
리더 류희 폭로 “회사 관계자·매니저가 성추행”
소속사 “매니저는 퇴사, 관계자 아니야”
[종합] 옐로비 소속사 측 “‘아기 낳자’ 매니저 퇴사→성추행男 회사 관계자 아냐”

걸그룹 옐로비가 오히려 해체 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소속사 측은 멤버의 문란한 사생활을 물고 늘어졌으며 옐로비 멤버는 소속사의 부당대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옐로비의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팀의 해산을 공식화, "2017년 데뷔한 옐로비가 3번째 디지털 앨범 'DVD'를 준비하면서 기존 멤버 전원 교체를 하면서까지 옐로비를 이어나갈 생각이 있었지만 멤버 B양의 사생활 문란을 비롯해 회사와 각 멤버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내부 회의 결정 끝에 해체를 하게 됐다.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옐로비의 리더 류희는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는 입장의 글을 내놓았다. 그는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 성추행하는 행동들이 있었다. 회사 관계자였던 그 분은 멤버를 끌고 연습실로 가서 하려했고 그 상황에 모든 사람들이 있었으며 끌고 가는 걸 말리는 사람은 오직 멤버들 뿐이었다. 허벅지를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이 있었고 전 매니저라는 사람은 '아기 낳아줄테니 모텔 가자'라는 말 등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하곤 했다. 그리고 새벽에 불러 투자자랍시고 술을 권한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류희는 "이것 말고도 더 많은 정당하지 못한 대우를 받아서 저희는 '그만 두겠다'고 한 것이지, 절대 그 멤버의 문란한 생활로 그만 두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 저희가 회사에 내용증명서를 보낼 때에도 적혀 있는 사항들이다. 회사가 저희를 나쁜 사람들로 몰고 있어서 저희는 어떻게 나와야할지 몰라 대표로 글을 적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류희의 폭로에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잠시 비공개였던 옐로비 공식 인스타그램을 다시 열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하에 쓰는 입장문”이라고 밝힌 후 류희의 폭로글에 나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첫 번째로 약 1년 전 사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행사장에서 일어 났습니다. 관객들 중 가족 단위로 오신분이 계셨는데 애기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애기를 보고 나도 나중에 결혼 하면 저렇게 예쁜 애기 낳아야지 했는데 그때 매니저가 옆에서 듣고 그런 막 말을 했다고 합니다”라며 매니저가 '아기 낳아줄테니 모텔 가자'라고 말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매니저는 장난으로 말 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갈수가 없어서 저희 회사에서도 매니저에게 그 당시 심하게 문책을 하였지만 따로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 그 매니저는 1년전에 퇴사한 상태 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류희가 밝힌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윤xx 라는 뮤직비디오 제작자의 관련된 사건입니다. 윤xx 라는 사람은 회사 관계자가 절대 아닙니다. 회사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으며 윤xx 이라는 사람은 저희 회사에 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윤 모 씨가 뮤직 비디오 제작과 관련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하소연 한 뒤 “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 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때 (윤 모씨가) 당시 성추행을 하는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윤xx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성추행 당시 상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연습실로 데리고 가는 모습을 멤버들이 말리러 갔고 그 이후 회사 이사님과 매니저 등 윤xx 한테 욕설을 퍼 부으면서 싸움이 일어났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대비 하지 못한 회사의 큰 책임을 느끼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옐로비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겪었을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입장문을 끝맺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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