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톱배우들 탐내는 ‘재벌집 막내아들’, 왜 조용한가

입력 2021-04-28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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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연출 정대윤) 제작이 오리무중이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10년 넘게 충성한 재벌 총수 일가로부터 자금 횡령 누명을 쓰고 살해당한 주인공이 자신을 죽인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재벌가를 통째로 차지하기 위해 차근차근 성장하며 복수하는 이야기를 작품이다. 2018년 원작과 드라마 판권 계약을 마치고 2019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 의해 제작은 미뤄졌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제작 논의가 시작됐다. JTBC 편성이 유력해지면서다. JTBC도 직접 “‘재벌집 막내아들’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또다시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은 멈췄다. 채널 편성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난무한다. 기획안 자체를 전면 수정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큰 변화는 없다. 오히려 문제라면 캐스팅이다. 소문과 실제 상황이 너무 다름에서 오는 웃지 못하는 촌극이 제작을 지연시킨다.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이 가시화 될 당시 ‘A 배우 캐스팅 유력설’이 업계에 나돌았다. 드라마 캐스팅 관련 소식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라면 모두 입을 모아 “A 배우가 출연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하지만 정작 A 배우는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을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적 없다. 작가와 친분으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출연 제안은 없었다는 게 A 배우 측 입장이다.

반면 ‘재벌집 막내아들’ 측은 A 배우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애초 캐스팅 물망 리스트에 A 배우가 있었던 만큼 그의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그사이 다른 배우들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그림에 떡이 됐다. 원작을 본 몇몇 배우는 ‘재벌집 막내아들’에 관심을 보였지만, 마음을 접었다고. 여기서 포인트는 캐스팅 작업은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도 안 했다는 점이다. 또한, 편성도 미뤄졌다. JTBC는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편성하려고 했던 애초 계획을 수정하고 내년 라인업 후보에 올려놓은 상태다. 이 역시 달라질 수 있다.

과연 ‘재벌집 막내아들’ 캐스팅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소문대로 A 배우가 업계 기대작에 화룡점정을 이룰지, 아니면 새로운 배우가 새 판을 짜고 이야기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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