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ADHD 21살 아들, 같이 산지 3년째…힘들다”

입력 2022-02-0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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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주가 ‘진격의 할매’에서 아픈 고백을 했다.

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는 국민할매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다양한 고민을 접했다. 특히 이날 26년 차 배우 정영주가 “엄마를 때려치우는 방법은 없나요?”라는 폭탄선언을 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정영주는 “아들이 21살인데, 어렸을 때 아팠다.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장애) 진단 받고 치료중이다. 약을 긴 시간 먹었다. 속도가 마음처럼 빠르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다”라며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또 정영주는 “아들이 치료될 즈음에 내가 이혼하며 따로 살았고, 이제 같이 산지 3년 됐다”라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옥은 “부모가 붙든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더라. 꼭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운동이나 음악처럼 한 가지에 몰두하는 일을 하면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며 응원했다.

한편, 나문희는 “우리는 이제 영감이 힘들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영옥도 “나도 그래”라며 공감했다. 박정수 역시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며 정영주를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영주는 할매들의 환호에 못 이겨 영화 ‘파리넬리’ 속 ‘울게 하소서’를 열창했고, 극찬하던 나문희는 “아들이 속 썩일 때 한 번씩 불러!”라고 칭찬해 정영주를 쑥스럽게 했다. 박정수는 “이 시기만 지나면 또 너를 위한 시간이 올 거다”라며 정영주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고, 따스한 응원 속에 정영주는 눈시울을 붉히며 힘을 받아갔다.

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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