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배우 데뷔 포기 “열정 부족, 부담도 있었다” [전문]

입력 2022-05-06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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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최준희 배우 데뷔 포기 “열정 부족, 부담도 있었다” [전문]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배우 데뷔를 준비하다 포기했다. 스스로 열정 부족을 고백하며 먼 훗날을 기약했다.

지난 2월 소속사 와이블룸은 최준희와의 전속계약을 알리며 “배우의 꿈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준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당사는 최준희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재능을 떨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최준희의 작품 소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세 달이 흐른 오늘(6일) 캐스팅 발표가 아닌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졌다. 와이블룸은 “당사는 최근 최준희와 원만한 협의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만큼 앞으로 꿈을 널리 펼쳐갈 최준희의 행보를 응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최준희를 따뜻한 시선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준희는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SNS에 “배우 꿈이 무산됐다기보다는 배우라는 직업에 아직 열정이 없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준희는 “오롯이 연기만으로 내 20대를 바쳐 시간을 보내기엔 스스로 아직 준비가 아무것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다. 많은 분이 ‘언제 작품에서 볼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게 나한테는 부담이 됐다”면서 “성격상 억압적으로 통제되는 삶도 아직은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냥 많은 분들과 SNS로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오히려 지금은 더 즐겁다”면서 “많은 분이 기대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내가 더 완벽히 준비가 되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정말 스크린에서 찾아 뵙고 싶다”고 전했다.


최준희 SNS 글 전문

음.. 배우 꿈 무산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고 제 또래에 연기자가 되고 싶어 한평생을 연습하고 불태우며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 저는 그저 엄마의 딸이라 더 주목을 받고 이 직업에 그만큼 열정이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오롯이 연기만으로 제 20대를 바쳐 시간을 보내기엔 스스로 아직 준비가 아무것도 안 되어 있는 상태였어서 많은 분들이 언제 작품 활동에서 볼 수 있냐 라고 물어보는 게 저한테는 부담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 성격상 억압적으로 뭔가 통제되어야 하는 삶도 아직은 적응이 잘 되지 않을뿐더러 그냥 지금 많은 분들과 SNS로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이렇게 살아가는 삶이 오히려 지금은 더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고 제가 더 완벽히 준비가 되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정말! 스크린에서 찾아 뵙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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