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고백’ 최희, “비자발적 백수” 활동 중단[전문]

입력 2022-06-01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최희가 건강 문제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최희는 1일 자신의 SNS에 “후유증으로 당분간 비자발적 백수가 되어버린 이 시간은, 일을 참 사랑하던 나에게는 별별 감정이 왔다갔다하는 또 하나의 괴로운 시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최희는 “작은 건강문제로 입원 중”이라며 안면마비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비자발적 백수’라는 표현으로 활동 중단을 암시했다.

최희는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지나쳐버렸던, 하마터면 사라져버릴 뻔한 소중한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또 그럭저럭 괜찮아지기도 한다“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또 “안면마비로 고생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 좋은 정보도 나누어주시고, 응원메세지도 보내주시고 감사하다”라고 표현했다.


●이하 최희 인스타그램 전문

후유증으로 당분간 비자발적 백수가 되어버린 이 시간은,
일을 참 사랑하던 나에게는 별별 감정이 왔다갔다하는 또 하나의 괴로운 시간일 수도 있지만. (새벽 네시부터 눈 떠서 또 걱정하는 징한 인간맞음)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지나쳐버렸던,
하마터면 사라져버릴뻔한 소중한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또 그럭저럭 괜찮아지기도 한다.

그새 훅 큰거 같은 딸.
이도 엄청 많이 났고,
아침부터 두두그림자 극장 루브르 책 읽고 ㅎㅎㅎㅎ
(갑분 교양 아기..? 덕분에 집에 클래식 흐르네 ㅎㅎ)
아기 인형에 “귀여워~”라고 이야기하는 복이.

아침에 커피 향 맡으며 커피도 내리고,
요알못 남편이 야심차게 레시피북 내밀더니
먹고 싶은 음식을 해준다는 안하던 짓(?)도 하고… (괘.. 괜찮아)

입원해 있을 때 스트레스 푼다고
꽁알꽁알 사모았던 잡동사니들이 도착했는데
‘이 옴브레는 대체 언제 하려고 산거지?’ 의식의 흐름대로 장바구니에 담겼었구나. 빵터졌다. 뭔가 지금 하니까.. 걍 흰머리 잔뜩 난거같곸ㅋㅋ

안면마비로 고생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좋은 정보도 나누어주시고,
응원메세지도 보내주시고 감사해요

댓글 하나하나, 메세지 하나하나 진심으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주는 친구들, 웃겨주는 친구들과
대화하며 안 웃어지는 얼굴로 무섭게(?) 웃기도 해요 ㅎㅎ

저도 병원서는 퇴원해서 이제는 매일 한방병원으로 치료받으러 통원중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이 될만한 것들 나눌 수 있도록 할게요! 그러려면 재활에 성공해야겠죠? 그래서 더 화이팅입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