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3개월 만에 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초1 아들의 사연이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공개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금쪽이를 위해 1년 이상 육아 휴직을 낸 엄마와, 퇴직 후 전업주부가 되었다는 아빠. 이들은 “금쪽이가 3개월 동안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있다”며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계기를 밝힌다.
선 공개 영상에서 금쪽이는 오전 수업이 끝나고 찾아온 급식 시간, 배식을 받다 별안간 “안 먹어, 이 XX야!”라고 소리를 지른다. 알고 보니 국을 받을 때 금쪽이의 손목에 국물이 조금 튄 것. 당황한 급식실 아주머니를 앞에 두고 “너 때문에 손목 뜨거웠잖아”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금쪽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의아해한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민감할 때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오은영은 “학교에서는 화상을 입을까 봐 뜨거운 국물을 주지 않는다. 원칙이 있다”라고 말하며 금쪽이의 ‘과민성’에 대해 언급한다. 금쪽이가 남들보다 300배를 더 받아들이고, 표현한다고 분석한 오은영은 “자극에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교장 선생님과 단둘이 면담을 진행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학교생활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교장 선생님의 격려에도 금쪽이는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이어 “엄마가 절 낳은 게 유죄니까요”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교장 선생님의 계속되는 격려와 위로에도 “날 죽여줘!”라고 소리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심각하게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가 힘들어하는 건 분명하지만, 소아 우울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금쪽이가 말하는 ‘죽음’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반전 분석을 내놓는다.
‘죽음’까지 언급하는 금쪽이만의 어려움은 8일(금) 저녁 8시 채널A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