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참아” 신정환, 탁재훈 폭로전 맞불…파국의 컨츄리 꼬꼬 [종합]

입력 2023-04-13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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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못 참아” 신정환, 탁재훈 폭로전 맞불…파국의 컨츄리 꼬꼬 [종합]

남성 듀오 컨츄리 꼬꼬가 폭로전을 펼치며 파국을 향하고 있다.

앞서 탁재훈은 1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엄정화와 함께 활동기를 돌아보다 컨츄리 꼬꼬 해체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엄정화가 잘 나가는 동안 나에게는 별의별 일이 많았다. 정식적인 해체는 아니지만 페이드아웃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왜 해체한 거냐”는 질문에 탁재훈은 “내가 해체했냐”고 반문하며 “서로 취미가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이 “둘이 행사를 따로 다니더라”고 하자 “같이 행사를 다녔는데 그걸 보기 싫었다. 노래도 안 하면서 (수익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동안 (신정환이) 옆에서 춤만 추더라. 어느 때는 문자 하다가 걸렸다. 너무 할 게 없으니까 추임새를 자꾸 넣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신정환은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SNS에 공유하며 “도저히 못 참겠다. 오늘 밤 실체를 다 밝히겠다”고 폭로전을 예고했다.

신정환은 이날 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탁재훈 형이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한 사실을 이야기 하겠다”며 “솔직히 따로 방송하고 있지 않냐. 나는 형(탁재훈)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형은 자꾸 조용히 있는 사람 얘기를 한다.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탁재훈의 결혼 소식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면서 “그때 좀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행사를 각자 다닌 것도 탁재훈의 결혼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신정환은 “우리는 해체를 선언한 적이 없다”면서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와 나이도 6살차이 나다 보니 서로 만나는 사람들이 달랐다. 자연스럽게 따로 놀았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는 “내가 미안한 부분”이라며 “탁재훈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 나는 한 게 없고 랩만 조금 했다. 형이 수익 배분을 얘기할 만 하다. 나와 반반 나누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면서도 “방송 끝나고 집에 가면 부모님이 ‘왜 노래를 안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라이브 할 때 일부러 추임새를 넣었다. 사실 형이 가사를 잊거나 음이탈을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탁재훈과 신정환은 1998년 남성 듀오 컨츄리 꼬꼬를 결성, ‘Oh! Happy(오 해피)’ ‘Gimme! Gimme!(김미 김미)’ ‘Oh, My Julia(오 마이 줄리아)’ 등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컨츄리 꼬꼬는 예능에서도 크게 활약을 펼쳤으나 각종 물의를 일으켜 암흑기도 보냈다. 탁재훈은 2013년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살았다. 이듬해 모범수로 선정돼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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