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월요병 없앤 잘생김”…‘씨네타운’ 정우성이 말하는 ‘강철비2’ (종합)

입력 2020-07-20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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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잘생김과 입담으로 애청자들의 월요병을 없앴다.

20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는 ‘강철비2 : 정상회담’ 주인공 정우성이 출연했다.

정우성은 애청자들의 인사를 읽으며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니 특별한 월요일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철비2 : 정상회담’ 으로 돌아온 정우성은 “이번에 대통령 역할을 맡았는데 부담이 됐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직업군의 고뇌와 고민을 충실히 이행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바라는 직업군의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통령이 권위가 있진 않다. 그런데 꼭 권위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다른 해석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강철비1’에서 곽도원과 좋은 연기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이번에는 곽도원이 북한으로 간다. 적대적 관계라 예전과 같은 먹방을 보이진 않는다. 대신 서로의 감정을 씹어먹는다. 감정적 먹방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철비1’나 ‘강철비2’는 한반도가 주인공이다. 1편이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적 판타지를 그린 영화다. 한민족으로서의 바라봐야 하는 관점에 대한 동화적 서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DJ 장예원은 “처음 대통령 역할을 맡는다고 했을 때 ‘대통령이 너무 잘생긴 거 아니냐’라고 먼저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묻자 정우성은 “그냥 농담이었다. 역할에 대한 부담감에 가볍게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할을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이유에 대해 정우성은 “영화를 볼 때는 여러 관점이 섞이게 된다. 영화 외의 관점이 섞일 때 온전한 영화의 생명력이 훼손되지 않나. 그런 점에서 나는 그런 여지를 다분히 갖고 있는 인물이다. 감독님이 왜 이런 어려운 길을 가는지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저 뿐이 없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외로운 캐릭터다. 한반도 문제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 나라의 대통령이 중재자여야 한다는 안타까운 역할이다. 그래서 외로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강철비1’에서 함께 호흡했던 곽도원과 처음 만나는 유연석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곽도원에 대해 “이번에는 곽도원이 북한 사투리를 쓴다. 리딩 때 사투리를 쓰는 곽도원을 듣는데 너무 새로운 북한 사투리가 탄생했다. 내가 ‘너의 사투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촬영장에서는 잘 하더라”고 덧붙였다.

유연석에 대해 정우성은 “유연석을 대본 리딩 때 처음으로 긴 시간 보게 됐다. 정말 캐스팅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분장을 다 마치고 왔을 때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어떻게 보면 새로움, 캐릭터에 적절한 그런 모습으로 비치게끔 하더라. 유연석이 너무 잘해서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철비2 : 정상회담’에서는 배우 염정아가 영부인 역할로 출연하기도 한다. 정우성은 “이번에 염정아와 처음 작업을 했다. ‘새드 무비’라는 옴니버스 영화를 함께 하긴 했는데 같이 붙는 장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우석 감독이 먼저 영부인 역할로 염정아를 제안했을 때 너무 좋다고 했다. 배우가 시간이 되고 해줄 의향이 있다면 큰 아내를 얻는 기분일 것 같다고 했다. 염정아가 흔쾌히 시나리오를 보고 허락해줘서 반갑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주요 세트장은 바로 잠수함 세트다. 정우성은 “실제 잠수함과 똑같은 비슷한 사이즈로 세트를 제작했다. 갇혀있다는 중압감이 있긴 하다. 잠수함이 갖고 있는 밀폐돼있는 답답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그것이 한반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보호자’를 연출을 하기도 한 정우성은 다음에는 감독으로 나올 것을 약속하며 “시기가 시기인만큼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로 ‘강철비’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이 출연한다. 7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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