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일훈 마약, 아는 게 없는 큐브 (종합)

입력 2020-12-22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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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정일훈 마약, 아는 게 없는 큐브 (종합)

그룹 비투비 래퍼 정일훈이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입해 적발됐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라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몰랐다'고 선긋기에 나섰다.



21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비투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적발됐으며 정일훈은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대리 구입했다. 여기에 경찰 수사 중 군에 입대해 도피성 입대 의혹까지 더했다.


정일훈은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과정에서 대마 흡연 정황이 포착됐다.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 흡입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사용해 대마초를 구입했다. 정일훈의 모발에선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일훈과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


또 정일훈은 검찰 수사 중 입대하며 도피성 입대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채널A는 '정일훈이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인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 입대했다'며 “입대 시기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기와 맞물렸다. 사건이 알려지는 걸 막고 형사처벌을 미루기 위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일훈은 수년간 마약을 했고 올해 경찰 조사에 임했으며 사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된 상태지만 정작 소속사는 아는 것이 없었다니! 무능함과 맞바꾼 모르쇠 전략일까. 의도적인 선긋기가 아니라면, 매니지먼트의 부재를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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