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신박한 정리’ 송영규, 아파트→반지하 “고생한 아내 미안해” (종합)

입력 2020-12-2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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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신박한 정리’ 송영규, 아파트→반지하 “고생한 아내 미안해” (종합)

배우 송영규가 ‘신박한 정리’ 스물네 번째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2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연출 김유곤 김상아)에서는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송영규의 정리 고민과 집이 공개됐다.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신스틸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영규가 그동안 숨겨왔던 공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신박한 정리'를 찾아온 것.

이날 방송에서 유학 생활 중인 자녀를 위해 이사를 감행하는 '아빠 송영규'의 모습도 그려졌다. 송영규는 “아파트에서 11년 동안 살다가, 두 딸의 교육 때문에 경제적으로 살림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규 아내 역시 “좋은 집 보다는 아이의 꿈을 지원하는게 먼저였다”고 덧붙였다.

큰 결정을 했지만 이전보다 좁아진 공간에 11년간 쌓인 짐까지 들어오며 정리 불가 상태의 집이 돼버린 것. 또 이사를 하면서 건강이 나빠진 아내를 위해 신박한 정리에 도움을 요청한 것.


집을 정리하면서 송영규는 너무 가난해서 처가살이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얼마전까지도 고층 빌딩의 유리창 청소를 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송영규는 배우 류승룡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함께 다닌 절친한 사이로 “영화 ‘극한직업’은 집에서 대본 연습을 했다. 그 열정이 있어서 잘됐던 거 같다”고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날 집안을 차지한 프로방스풍 가구들에 MC 박나래가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페 부럽지 않은 우아한 느낌의 가구들이 부러움을 산 것도 잠시, 가구뿐만 아니라 각종 욕구 템들로 인해 가족들의 공간이 사라진 현실과 마주한 신박한 정리단은 어디부터 정리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실제로 공간 활용이 어려워 송영규는 연기 연습을 야외에서 하기도 했다고.

신박한 정리단은 거실을 송영규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냈고, 송영규의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또 부부는 공간을 극대화 시킨 부엌과 베란다의 모습에 감탄했다. 또 창고방은 가족들을 위한 옷방으로 변신했다.

이날 송영규는 눈물을 보이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귀한 집 딸 데리고 와서 너무 고생을 시켰다. 가난한 연극배우에게 와서, 아내가 아플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콩깍지가 씌여서 결혼했다.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남편은 표현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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