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요아리 “학폭 NO”vs폭로자 “학폭 YES” (종합)

입력 2021-02-09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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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리 학폭 의혹→진실공방
요아리 학폭 의혹 직접 해명 “사실 아니다”
폭로자 추가 글 “요아리 학폭 가해자 맞다”
요아리vs폭로자, 학폭 진실 공방 본격화
JTBC·디스커버리 ‘싱어게인’ 요아리(본명 강미진)가 과거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사진|요아리 인스타그램


요아리는 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요아리는 “우선 내 신상에 대해 쓴 글(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나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적었다.

요아리는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다. 나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경 대응을 알렸다.

요아리는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내가 폐를 끼친 거 같아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7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어게인 톱6 일진 출신 K양’이란느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서 K양은 ‘싱어게인’ TOP6 요아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작성자는 “요아리는 일진 출신이다.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를 자퇴한 것이 아니라 애들을 엄청 때리고 사고를 쳐서 자퇴한 것”이라고 요아리가 과거 학폭 가해자임을 주장했다.

작성자는 “같은 학교 다니고, 같은 동네 사람들은 (요아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뻔뻔하게 TV에 나와서 노래하는 것 보니 여전하다. 과거 자기가 했던 행동들은 다 잊고 사는지가 궁금하다. 학교폭력 당했던 사람들은 이가 갈릴 것”이라고 썼다.

작성자는 “요아리는 일진 애들과 사고 쳐 징계를 받다 자퇴했고, 1년 후 다른 중학교로 복학해서 또 자퇴를 했다. 내 친구는 맞아서 눈, 입,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요아리한테 맞았다고 했고,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대중 앞에 서 있는 요아리는 잘못됐다 생각한다”며 “요아리 네가 한 행동들 대중 앞에 사과해. 네가 함부로 해도 된다 생각했던 사람들한테 모두 사과하라. 난 아직도 네가 무섭다”고 이야기했다.

작성자는 자신 폭로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졸업앨범과 요아리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포털사이트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이에 작성자는 8일 오후 다시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내가 글을 서툴게 쓰고 학폭 당사자가 아니라고 많은 분이 ‘주작이네’, ‘잘 되니까 이때다 싶어 그러냐’고 한다.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그런 말 하지 말라. 동급생이 무서워서 끌려다니고 시키는 거 다 해야 하고 내 동창 친구는 정말 많이 맞았다. 맞은 이유를 물어봤는데 그걸 내가 기억이 안 난다고 쓴 것이다”라고 자신 폭로가 사실임을 강조했다.

작성자는 “잘 되는 게 싫은 게 아니고 그 사람(요아리)은 학폭을 한 사람이 맞다. 힘없는 친구들을 장난감처럼 이용하고 필요 없어지면, 무시하고 정말 심한 날라리였다. 학교 선생님들도 선·후배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동창 친구는 지금은 연락은 안 되지만, 찾고 있다. 지인들 통해 맞았던 동창 친구가 꼭 이 글을 보고 글을 남겨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전 정말 거짓말한 것 없다. 가짜로 대중 앞에 서 있는, 가짜로 본인 사연 지어낸 그 사람(요아리)이 거짓말쟁이다”라고 요아리 주장을 반박했다.

그리고 요아리가 9일 학폭 부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제 이들의 ‘학폭 설전’은 새 국면을 맞았다. 요아리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학폭 진위는 이제 법적 분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한편 요아리는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여자 버전을 부른 보컬리스트다. Mnet ‘보이스 코리아’에도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싱어게인’에 출연해 톱6까지 진출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다음은 요아리 학폭 의혹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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