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불타는 청춘’ 새 친구 현진영, 레전드 다운 댄스+입담 (종합)

입력 2021-04-20 2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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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불타는 청춘’ 새 친구 현진영, 레전드 다운 댄스+입담 (종합)

가수 현진영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했다. 첫 출연에도 마치 오래 함께한 멤버인 듯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꿀잼’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현진영이 새 친구로 함께한 가운데 청춘들의 봄날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등장한 현진영은 쉰의 나이에도 전성기 시절 댄스를 무반주로 선보이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고 싶은 인물로 김찬우를 꼽으며 “방송에서 자주 만났고 볼 때 반갑게 맞아주셨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완선 누나도 보고 싶다. 같이 춤췄으면 최고일 텐데”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불타는 청춘’을 시청하면서 내가 한참 전성기 때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을 보면서 나도 이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서 옛 전우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경치 보낼 생각하니 설렌다. 잠도 안 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진영을 마주하러 나온 청춘은 구본승과 안혜경이었다. 30여년 만에 재회한 구본승과 현진영은 알고보니 1994년경 가수와 프로듀서로 인연이 있었다. 구본승은 현진영이 프로듀싱한 2집을 발매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돌연 입대했다고.


현진영은 “너 군대 가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느냐. 저작권료가 안 나왔다”고 농담했다. 그는 “군대에서 나라 지키고 오기 전에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내가 하려던 아끼던 곡을 모두 준 것”이라며 “그때 너 때문에 우리 와와와 사이가 갈라졌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구본승의 1집 프로듀서가 이현도였다고 밝히며 “2집도 원래 이현도가 하기로 돼 있었는데 너네 제작자가 이현도에게 말도 안 하고 나한테 해달라고 했다. 이현도가 얼마나 서운했겠냐”고 해명했다.

현진영은 청춘들과 함께 식사하며 “‘불타는 청춘’ 팬이다. 초창기부터 계속 봤고 출연자도 다 안다. 한 번 꼭 나오고 싶었다. 아내가 허락해주셔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는 돈이 들어올 것을 아니까 흔쾌히 다녀오라고 하더라”면서 “결혼한지는 7년 됐는데 만난 지는 21년 됐다. 내가 뭘 해도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이 좋더라”고 말했다.

곡 작업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현진영. 그는 “곡 쓸 때 밖에 많이 나다니는 스타일이라 경험을 안 한 게 있으면 그걸 해야해야 하는 편이다. ‘무념무상’을 만들 때는 서울역에서 한달 동안 노숙을 했다.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를 알아야 곡을 쓰니까”며 “식사는 사먹어서 2주 동안 왕따를 당했다. 출근하던 분들이 알아보고 화들짝 놀라곤 했다”고 회상했다.


현진영이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는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전화가 엄청 왔다. 한 번 그러고 나면 히스테리를 엄청나게 부리더라”고 투정을 부렸지만 청춘들은 “당연한 것 아니냐” “안 그러면 아내 아니고 옆집 사람이지” “21년 동안 참은 것 대단하시다” “속 많이 썩이셨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위화감 없이 녹아든 현진영은 재치 넘치는 멘트를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는 “‘불타는 청춘’ 오니 너무 좋다. 언제까지 내 위주로 돌아갈지 불안하다. 내일 되면 찬밥이냐”고 농담했다. 현진영은 자신에게 설거지를 몰아주려는 최성국을 지목하며 “함께 설거지하자”고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현진영은 “새 친구가 또 등장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관심 분산되는 거냐. 마중 안 나가면 안 되냐”고 서운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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