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5월의 에메랄드 3연승, 이은하와 대결 (종합)

입력 2021-06-06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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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5월의 에메랄드가 3연승을 했다.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55대 가왕전이 진행됐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모짜렐라‘는 2라운드 첫 대결 주자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부활의 '희야'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고, '모짜렐라'는 더 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를 열창하며 애절한 감성을 자극했다.

대결에서 패한 모짜렐라는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가수 겸 배우 진원이었다. MC 김성주는 진원을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인 '고칠게'를 부른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에 진원은 “‘고칠게’ 말고 다른 앨범을 내도 ‘고칠게’가 낙인된 가수였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고칠게’ 덕분에 ‘복면가왕’에 나왔음에도 한편으로 발전이 없는 양날의 검인 것 같아서 편견을 깨보고자 나왔다”라고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진원은 “6~7월달에 새로운 앨범으로 낼 예정이다. 본 직업이 배우라서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개조심'과 '단발머리 소녀'가 벌였다. '개조심'은 박원의 '이럴거면 헤어지지 말았어야지'를 선곡해 위로가 되는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고 '단발머리 소녀'는 조장혁의 'Change'를 열창했다.

대결 결과 '단발머리'가 '개조심'을 18대3으로 꺾었고, 가면을 벗은 '개조심'의 정체는 그룹 위아이의 메인댄서 김동한이었다. 김동한은 "그냥 열심히 해라. 어차피 실력자 만나면 택도 없다. 긴장만 하지 말고 실수만 하지 마라고 하고 싶다"고 멤버들에게 유쾌한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3라운드에선 조영남의 '딜라일라'를 부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단발머리 소녀'가 맞붙었다. 승자는 단발머리 소녀였다. 규칙에 따라, 복면을 벗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정체는 가수 장현철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권인하는 장현철의 얼굴을 보고 반가워했고 장현철도 권인하를 보고 "내 앨범을 제작해줬다"며 인연을 밝혔다. 권인하는 "(장현철이) 성대 결절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이 길었다. 새로운 창법으로 고치고 이겨냈다. 정말 수고했다"며 응원했다. 장현철은 대표곡 ‘걸어서 하늘까지’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5월의 에메랄드'는 2NE1의 'Come Back Home'으로 가왕 3연승에 도전했다. 투표 결과, '5월의 에메랄드'가 한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둬 왕좌를 지켰다.

궁금증을 자아낸 '단발머리 소녀'의 정체는 49년차 가수 이은하였다. 이은하는 “작년부터 섭외 연락을 받았는데 떨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 ‘에메랄드’ 노래를 옆에서 듣는데 기술이 정말 좋더라. 죽을 때까지 배우듯 세상엔 이런 후배가 있구나 싶어 감동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목소리가 살아있다고 인사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한 이은하는 즉석에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불러 판정단을 환호케 했다. 내년에 데뷔 50년 차가 되는 이은하는 “10년 정도 목소리를 유지해서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노래밖에 할 게 없다”라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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