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父 김구라 이혼 심경고백 “母 내가 책임질 것” (종합) [DA:리뷰]

입력 2021-11-0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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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父 김구라 이혼 심경고백 “母 내가 책임질 것” (종합) [DA:리뷰]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그리가 부모님 이혼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리는 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된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고민을 언급했다.

올해 24살이 됐다는 그리는 현재 혼자 살고 있다고. 그는 “어머니는 피치 못할 상황 때문에 제주도에서 살고 계신다”면서 “아버지는 매일 일이 있으신데 일찍 나가시고 집에 오시면 일찍 주무신다. 나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아버지께 폐를 끼칠까봐 죄송해서 혼자 살게 됐다”면서 “집에 들어갔을 때 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버지도 얼마 전에 재혼하셨고 소속사 대표님도 결혼하셨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행복해보이더라. 아버지도 ‘빨리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사주도사는 그리의 사주에 대해 “추울 때 태어난 금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섬세하지만 날카로움도 있는데 깨고 부수면서 화가 쌓인다. 그 화가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끌어당기기도 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그 안에 상처가 많을 것 같다”면서 “토의 기운을 받아서 힘을 받아야 하는데 자수라는 물이 크게 들어오면서 16~19세에 운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마음에 힘든 것을 묻어둔 채 가려고 한다”고 풀이했다.

그리는 공감하며 “아버지가 과거 발언으로 인해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셨다. 그때 학교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별일 아니니 너는 네 것을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사람 마음이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됐다”면서 “두 번째로 부모님이 이혼할 때 사춘기였다. 당시 부끄럽다고 느꼈다. 친구들의 응원도 불편할 것 같아서 ‘내일 학교 가서 어떡하지’ 싶었다. 한 동네에서 오래 살다 보니 친구들이 내 성향을 알아서 평소처럼 대하며 배려해줬다”고 고백했다.

결혼을 통해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는 그리. 그는 금전적으로 퍼주는 연애를 해왔다며 과거 연애를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주도사는 “본인은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상처나 아픔들이 어떤 계기로 풀어졌으면 하는데 그 계기는 괜찮은 여자를 만나 안정적인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여자와는 성격이 안 맞다. 오히려 동갑이나 연상과 맞다. 서로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느낌으로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 좋다. 27~28살에 괜찮은 여자가 들어온다. 처 자리와 합이 일어나면서 친구 같은 여자가 사주에 들어온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그리와 아버지 김구라의 사주는 합이 잘 맞는 사주라고. 그리는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다 홀로 제주도에서 지내는 어머니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라는 큰 산을 남자답게 넘고 싶다. 잘 되고 싶은 욕구가 강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원없이 베풀 수 있을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며 “아버지의 가족은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데 어머니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자주 뵙는다. 한 달에 한 번 뵙는데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선물도 주신다. 나를 위해 기도도 해주셔서 잘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리는 심리도사과의 상담에서도 “두 분 다 똑같이 효도하고 똑같이 잘 해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는 “연애는 나에게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정적으로 잘 사는 것이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골인해야 가정을 이룰 수 있으니까”라며 “내 생각이 좀 더 확고해졌다. 좋은 여자를 기다려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전처와 보증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전처가 김구라한테 남기고 떠난 채무액만 17억 원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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