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VS송강호VS강동원 추석 대격돌…여름대전보다 뜨겁다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8-31 11: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DA:이슈 - 연예계 화제를 다루는 코너
여름 대전보다 뜨겁다. 올가을 추석 시즌에 ‘빅3’ 작품들이 한날한시에 ‘격전지’ 극장에서 만난다.

31일 정부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공식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6일을 지낼 수 있는 ‘황금연휴’가 됐다. 연휴 직전인 9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서 이어지는 연휴이기에 극장가에도 대목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추석 대목에 뛰어든 영화는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1947 보스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그렸다. 2020년 1월 촬영을 마쳤으나 긴 기다림 끝에 3년 반 만에 9월 27일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하정우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임시완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 ‘서윤복’을 연기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 ‘거미집’(배급 바른손이앤에이)도 9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영화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예비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가운데 캐스팅 라인업도 시상식 수준으로 화려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출연해 다채로운 앙상블을 예고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외계+인’ 1부, ‘유령’ 그리고 올해 여름 ‘더 문’까지 연이은 참패를 기록하고 있는 배급사 CJ ENM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희망을 걸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모가디슈’ ‘밀수’ 등을 성공시킨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과정을 펼친 영화로 ‘전우치’ ‘검사외전’에서 보여줬던 강동원 특유의 유쾌한 액션을 기대케 한다. 그와 더불어 이솜, 이동휘, 김종수, 허준호가 출연하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역시 9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한편, 추석 가족 영화로 잘 어울리는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배급 NEW)는 한 주 앞서 9월 21일 개봉한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로 윤현민, 유라를 비롯해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고윤, 기은세, 김희정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