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범’ 오원춘, 사형 선고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범’ 오원춘, 사형 선고

오원춘. 동아일보DB

지난 4월 경기도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납치ㆍ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원춘(42)에게 사형 선고가 떨어졌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15일 오원춘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전자발찌 착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부터 강간 목적 외에 불상의 의도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범행 후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비록 사형이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반인륜적 처벌일지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고 사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2회에 걸쳐 강간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고귀한 생명을 빼앗고 시체에서 살점을 365조각으로 도려내 손괴하는 등 수단과 방법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밝혔다.

오원춘은 지난 4월1일 오후 10시50분경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28.여)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