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엽기토끼와 신발장,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이 사회적 불안감을 던져준 가운데. 범죄 수사 전문가 표창원씨가 흉흉해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표창원은 ‘그것이 알고싶다-엽기토끼와 신발장,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 편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과 관련된 글을 남겼다.
표창원은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고 너무 무섭다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오히려 그놈이 주변 신고, 제보 있을까봐 두려움에 발발 떨며 숨죽이고 몸 숨기고 있습니다”라며, “너무 걱정 마시고 문 단속 잘하시고 용기내주신 피해자 분 생각하셔서 힘 합쳐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5~06년 벌어진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납치 미수 피해자는 “당시 범인이 웃으며 죽여 버린다고 했다”라며 “방에 끈이 많았다. 나를 묶으려고 했다”라고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여성은 "반지하 주택으로 끌려갔으며,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장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한 사람이 나오고 또 한 사람이 나왔다. 말소리가 들려서 TV 소리인 줄 알았는데 ‘왔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톱 같은 거 그걸 갖고 있었다. 긴 칼인데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소리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 여성은 엽기토끼 신발장이 있는 범인의 집을 도망쳐 15분에서 20분 정도를 정신없이 달려 근처 초등학교에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박지선 교수와 표창원 전 교수는 범인이 매듭을 짓고 포장을 한 점을 근거로 들며, 그의 소득수준이 낮고 지적능력이 높지 않으며, 포장 관련 일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으로, 납치 미수 피해자의 '엽기토끼' 증언이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수사에 진전이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