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전재단 김준일 이사장, 제3회 ‘최재형 상’ 수상

입력 2022-04-07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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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아시아발전재단 이사장(가운데)이 7일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3회 최재형상 본상을 수상했다. 왼쪽은 최 선생의 4대손인 최일리야씨, 오른쪽은 문영숙 기념사업회장.

김준일 아시아발전재단 이사장(가운데)이 7일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3회 최재형상 본상을 수상했다. 왼쪽은 최 선생의 4대손인 최일리야씨, 오른쪽은 문영숙 기념사업회장.

김준일 아시아발전재단 이사장이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제3회 최재형상 시상식에서 ‘최재형상 본상’을 수상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선생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최재형상은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계를 돕고 학교를 세워 교육활동을 해온 최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2020년 제정됐다.
김 이사장은 비영리 공익재단 ‘아시아발전재단’을 통해 다양한 재외동포 권익 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고려인 지원단체 후원, 고려인 동포청년장학금 지원, 국내 체류 고려인 동포의 언어 문제 해결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의 교재 배포 등 재단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이사장은 상금 1000만 원은 기념사업회에 기탁했다.


선정위원회는 김 이사장의 이러한 활동들이 최 선생이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 부합되며 그의 ‘페치카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페치카는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뜻으로 한인 동포들은 최 선생을 페치카로 불렀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한민족 동포들을 돕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최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 깊은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고려인 동포들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동포 청년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발전재단은 연해주 초기 한인 학교의 정신을 계승해 올해 고려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을 위한 ‘블라디보스토크 최재형 한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밀폐 용기로 유명한 ‘락앤락’를 창업한 김 이사장은 회사 매각 후 2016년 사재 247억 원을 출연해 아시아발전재단을 설립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내외 인재양성, 교류, 문화, 의료 지원 사업 등을 해오고 있다.
특히 제3국 출생 탈북민 자녀 장학사업, 이중언어 교실 지원, 대한태권도협회 다문화 가정 태권도 교육 보급 등 이주민과 재외동포 지원을 통한 한국 사회 문화 다양성 증진 사업에 힘쓰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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