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기미는 레이저 치료로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7-06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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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햇빛 세기가 강력해지면서 피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 중에서도 색소질환인 기미는 여름철 대표적인 불청객으로 꼽힌다. 강력한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서 거뭇거뭇한 여러개의 반점을 초래하는 것이다.

기미란 불규칙하고 다양한 크기의 갈색 점 형태를 나타내는 피부 색소질환이다. 강력한 자외선 뿐 아니라 임신, 호르몬 변화, 노화 등 여러 이유로 피부의 표피, 진피에 멜라닌 색소가 다량 분비돼 생기는 색소질환이 바로 기미다. 주로 안면부에 나타나는데 멜라닌 색소가 좌우대칭으로 불규칙하게 넓고 깊게 나타나는 것이특징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세혈관, 모공 등이 쉽게 확장되고 나아가 멜라닌 합성을 초래한다. 이로 인해 피부 내 멜라닌 세포가 신진대사 활동을 일으켜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기미 증상이 두드러진다.

문제는 기미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피부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미백화장품 사용, 식이요법 등에 의존하는 것이다. 기미는 피부 조직 내 멜라닌 색소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단순 자가 치료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피부과에 내원해 개인 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색소질환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기미 등의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레이저토닝을 꼽을 수 있다. 피부 병변에 에너지를 조사해 멜라닌색소를 잘게 부순 뒤 피부를 재생시키는 원리다.

레이저토닝을 할 수 있는 장비는 Q-switch ND:YAG, IPL, Long-Pulsed 755nm alexandrite, Pico laser 등이 있다. 주의할 점은 레이저토닝 장비에 따라 파장이 다르고 시술 범위 역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주도 아래최적의 장비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 정밀 진단 후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기미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기미 병변의 깊이, 상태 등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청담안즈피부과 권영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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