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중년들, 유행보다 우아함으로 승부하라 [김춘희의 뷰티&헤어]

입력 2024-05-3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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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희 원장

김춘희 원장

4050세대 이상 중년 여성들은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많다. 너무 나이가 들어 보이기도 싫지만,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따라가기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스타일을 자주 바꾸기에는 머리카락의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흰머리를 감추려 새치염색을 자주 하다 보니 모발을 손상이 되고, 회복할 만한 시간은 부족하다. 여기에 펌을 하면 모발은 또 상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중년에게는 중년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따로 있다. 빠르게 변하는 젊은이들의 스타일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렇게 따라한다고 해서 젊게 보이지도 않는다. 헤어스타일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의 외모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갖추면 오히려 애써 젊은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보다 더 동안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면 모발도 힘이 빠진다. 모발 속 케라틴과 단백질이 부족해져서 윤기도 많이 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경우 긴 머리를 유지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짧게 자르는 것이 볼륨감을 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무래도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힘없이 가라앉는 느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발 길이에 펌을 더하면 힘없는 모발을 보완해 볼륨 있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어깨선 위로 단발 커트 정도의 길이가 시선을 위로 유도하기 때문에 얼굴을 생기 있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펌을 할 때에는 ‘안 풀리게 강한’ 펌보다는 자연스러운 웨이브컬로 하는 것이 좋다. 흔히 말하는 ‘뽀글머리’는 생각보다 심하게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든다. 미용실을 찾는 이유가 헤어스타일을 예쁘게 하려는 것인지, 더 나이가 들어 보이려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시라. 조금이라도 우아하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위해서는 부디 ‘오래 가는 파마’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중년의 우아한 헤어의 핵심은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자연스러운 스타일이다.

중년 헤어스타일로 숏커트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데, 머리 길이가 길면 이를 더 강조해서 보여주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숏커트의 장점은 어떤 얼굴형에도 잘 어울리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 중년 피부와 얼굴형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손질이 간편해 드라이로 대충 말리기만 해도 나이에 맞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중년 헤어 스타일링의 핵심은 나이를 잊은 듯한 건강한 이미지다. 지나친 염색이나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스타일링은 중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과하게 꾸미지 않고도 건강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동안 이미지를 만든다.

단순히 시술을 통해 헤어스타일을 한 번 만지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식습관부터 일상 두피 관리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 헤어 스타일링과 함께 일상 관리를 상담할 수 있는 헤어숍에서 건강한 헤어를 만들어 가길 권한다. 중년의 헤어 스타일링은 20대와 달리 우아함이 목표여야 한다. 그러려면 건강한 모발 관리가 먼저다.

명동 자연주의먹는펌헤어

김춘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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