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3연전관전포인트…KIA타격감회복이냐롯데선발진안정이냐

입력 2009-04-13 23: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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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 롯데는 페넌트레이스 개막 직전 ‘강’으로 분류됐다. 예상대로 SK와 두산은 12일까지 팀당 8경씩을 치르는 동안 나란히 5승씩을 올려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롯데는 3승5패로 다소 부진하게 출발하는 모양새. 또 투수력이 탄탄해 중위권으로 지목됐던 KIA는 좀처럼 터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방망이 때문에 2승1무5패, 꼴찌로 내려앉았다. LG도 10일 잠실 두산전 9회말 대역전극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채 3승5패에 그쳤다. 14-16일 펼쳐질 주중 3연전은 아직까지는 정중동인 초반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 KIA-롯데전과 문학 LG-SK전이 특히 주목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사직이든, 문학이든 스윕(sweep)을 경계해야 한다. 하위권 팀의 공통된 특성이 투타의 부조화인데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KIA와 롯데가 딱 그렇다. KIA는 타력 회복, 롯데는 선발진 안정이 관건인데 그 이전에 치명타를 맞아서는 곤란하다. KIA는 지난해에도 4월 11-13일 사직 3연전, 9월 5-7일 광주 3연전에서 롯데에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각각 시즌 초반과 종반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승리한 롯데가 순위경쟁에서 탄력을 얻었음은 두말할 필요 도 없다. 지난해 SK에게 일방적으로 밀린(5승13패) LG로서도 이번 주 문학 3연전이 중요하다. 선발 옥스프링과 박명환이 빠진 4월 중 5할 유지를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하필 SK가 지난 주말 목동 3연전에서 상승세의 히어로즈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막강 위용을 되찾은 듯해 찜찜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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