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또 다시 침묵했다.
이승엽은 28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함에 따라 25일과 26일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이승엽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또 다시 무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의 타율은 0.192(종전 0.208)까지 낮아졌다.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 1루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루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아웃시키고 출루했다.
사카모토 하야토의 좌전 안타로 2루를 밟은 이승엽은 쓰루오카 카즈나리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팀이 0-5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수 앞 땅볼을 쳐 안타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는 6안타를 치고도 단 1점도 뽑지 못해 0-5로 패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