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훈‘선동열급마무리’무한도전

입력 2009-09-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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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S방어율0.56터프세이브5번
KIA 유동훈이 ‘선동열 방어율’로 통하는 0점대 방어율 특급소방수에 도전하고 있다. 유동훈은 15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유동훈은 이날까지 64이닝 동안 단 6실점(4자책)으로 방어율 0.56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20세이브 이상을 거두면서 0점대 방어율을 지킨 건 삼성 선동열 감독의 2차례(93,95년 해태)와 SK 정대현이 2007년 방어율 0.92에 27세이브를 기록한 것까지 단 3차례뿐이었다.

유동훈은 지난해 공익근무를 마치고 싱커를 새롭게 터득하며 올 시즌 특급마무리로 떠올랐다.

전반기 부진에 빠진 한기주 대신 마무리를 맡았을 때 불안한 시선이 많았지만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어 떨어지는 날카로운 싱커가 위력을 떨치며 KIA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64이닝 동안 볼넷이 단 1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돋보이고 역전 주자가 출루한 5차례 상황에서 승리를 모두 지키며 ‘터프세이브’에도 강점을 보였다.

KIA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 병역을 마치고 차근차근 훈련을 하며 새롭게 적응을 잘했다.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피칭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동훈은 주무기 싱커가 팔꿈치에 많은 무리를 가해 이틀 연속 연투가 어렵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KIA가 한국시리즈우승을 노리고 있는 만큼 연투문제는 유동훈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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