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입영열차김광현“골든글러브결석…아쉽네요”

입력 2009-09-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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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스포츠동아 DB

12월 10일. SK 김광현(21)이 ‘입영 열차’에 오르는 날이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았으니, 논산에서 4주 기초 군사훈련만 받으면 끝이다.

그런데 그 날짜가 사뭇 아쉽다. 2009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바로 다음 날 열리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황금장갑을 낄까봐? 그건 아니다. 8월 초 손등 부상을 당해 후반기 대부분을 못 뛰게 되면서 마음을 비웠다. 방어율왕에 오르더라도 풀 시즌을 뛴 선발 투수들을 이기기는 힘들다는 판단. 김광현은 다만 “지난해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라서 시상자로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상 파트너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 씨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깝게 됐다”고 귀띔했다. 잠시나마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보고 싶었던 20대 초반 젊은이의 바람이 사라진 셈.

그래도 야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에게 12월 입소를 지시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 때만 팀 훈련이 없으니까.”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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