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KIA 조범현 감독 “종범이를 6번에 낸 게 적중했다”

입력 2009-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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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스포츠동아DB

(물병을 열고) 경기 감각 측면에서 1차전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걱정했었습니다. 초반에는 선수들이 서두르는 경향이 좀 있었는데, 중반 이후로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말을 신중하게 고르며) 종범이가 중요할 때 잘 쳐줘가지고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우리가 먼저 실점 했지만 로페즈 구위로 봤을 때 힘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후반에 길게 갈 수 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컵에 물을 따라 마시고) 종범이를 6번에 낸 건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3번이나 6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종범이가 생각했던 대로 6번 타순에서 역할을 잘해준 것 같습니다. (SK 전력분석원에 대한 어필 상황에 대해서는) 잠실에서도 봤지만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코치가 판단해서 어필한 것 같습니다. 오늘 1승보다는 페넌트레이스 때 좋았던 분위기가 연결됐다는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2차전 송은범을 예상했냐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저쪽 선발은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웃음)

김성근 감독.스포츠동아DB


“요소요소에서 연결을 잘못했어”

○패장 SK 김성근 감독=(양 무릎을 짚고) 우리로서는 베스트를 다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네. 4회에 2-0 리드했을 때 나주환 타구가 병살이 된 게 아쉽네. (물을 마신 뒤 입가를 만지며) 원래 KIA하고 시합하다 보면 왼손 피처들이 볼넷이 많아. 우려하고 있던 게 그대로 나와 버렸어. (컵을 양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말 못할 아쉬움이 많아요. (8회 승부처에서) 이종범은 스윙이었어. 완전한 스윙이었지. 2-0이랑 1-1은 천지차이라고. 거기서 오심하면 되나. (볼카운트 0-1에서 나왔다는 점을 취재진이 지적하자) 그럼 투볼이 됐단 말야? 어쨌든 1-1이랑 0-2는 차이가 커. 타선은 나쁘지 않았는데 요소요소에 연결을 못했지 않나 싶어. (팔짱을 끼고) 내일 선발은 송은범이고. 다시 투수들이 분발을 해줘야 시합이 되지 않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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