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 국제스포츠 산업포럼 2009가 2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일본, 미국 등 스포츠 선진국의 인프라에 대한 사례 발표를 경청하면서 스포츠산업 발전 측면에서 경기장 현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26일 열린 제4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에서 발표된 일본 삿포로돔의 운영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경기장 현대화를 통한 비즈니스 개발’의 사례 발제자로 나선 기도 히로시 삿포로돔 상무는 “당초 2002월드컵 유치를 위해 축구전용경기장으로 건설계획을 잡았지만 다목적으로 활용해야 경제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천후 돔구장으로 수정해 건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 구단 유치는 경제성 제고의 전제라고 판단해 야구단 니혼햄 파이터스와 축구단 알비렉스 삿포로를 유치했고, 스포츠 이외의 다양한 이벤트를 연중 개최해 삿포로돔의 이용일수를 꾸준히 끌어올렸다(2005년 이후 연간 250일 이상)고 덧붙였다. 콘서트는 물론이고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중고자동차전시회, 가전제품판매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린다.
기도 상무는 삿포로돔 사례를 중심으로 돔구장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10년을 내다보는 경영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