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줄여주는 최나연의 텐텐 레슨] 꼼꼼한 그린탐색, 4퍼트 확 줄인다

입력 2011-09-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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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 앞에 서서 홀을 바라보면서 연습 스트로크 한다. 이때 스트로크의 크기와 세기를 생각하면서 거리 감각을 익혀둔다.

2. 이번에는 공과 홀 중간의 경사면(공이 꺾이는 지점)을 보고 연습 스트로크 한다. 스트로크의 크기와 세기를 느낄 수 있는 동작이다. 머릿속으로 공이 굴러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3. 연습 스트로크가 끝나면 어드레스를 하고 마지막으로 눈으로 홀과 경사지점을 한 번 더 확인한다. 여기까지가 퍼트 전 해야 할 프리 샷 루틴이다.

퍼트전에 해야 할 준비동작


주변 지형지물·경사·잔디의 결 체크는 필수
경사면 보며 연습 스트로크로 거리감 익혀야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티샷으로 300야드 이상 보내고도 마지막 1m 퍼트를 놓쳐 수억 원의 우승 상금을 날려버린 프로들의 경기 장면은 1년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 이 때문에 프로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퍼트에 투자하고, 라운드 전엔 최소 30분 이상 퍼팅 그린에서 칼을 간다. 또 아주 작은 실수도 하지 않기 위해 몇 번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한 후에 퍼트한다.

퍼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만만하지 않다. 단순해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정교한 스트로크가 요구된다. 또한 아주 작은 실수가 큰 화로 이어질 때도 있다.

퍼트를 잘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마추어와 프로의 퍼트 시간을 비교해보자. 프로는 그린에서도 바쁘게 움직인다. 그린을 둘러 싼 지형지물과 공과 홀 사이의 경사, 잔디의 결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반면, 아마추어는 전혀 다르다.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멍하니 기다리거나 그것도 아니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퍼트하고 홀을 빠져나가기도 한다.

어떤 행동에서 실수가 더 많이 나올지는 안 봐도 알 수 있다. 퍼트를 잘 하기 위해선 그린에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퍼트 순서도 성공과 실패에 큰 영향을 준다.

프로들은 그린 위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일정한 순서대로 퍼트한다. 이것을 프리 샷 루틴이라고 한다. 프로마다 순서는 다를지 몰라도 대다수 프로는 매번 같은 순서로 퍼트한다.

아마추어가 프로처럼 모든 동작을 따라하긴 힘들다. 프로들의 동작 중 핵심이 되는 부분만 배워보자.

아마추어는 경사를 읽을 때 캐디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보다 공과 홀, 공과 홀 중간의 경사면을 보면서 스트로크하면 거리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최나연은 “아마추어 골퍼가 퍼트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거리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거리 감각만 익혀도 3퍼트, 4퍼트를 남발하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움말|미 LPGA 프로골퍼 최나연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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