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토토 2000만 시대…축구발전에 한 몫

올 해 축구토토 총 참가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조성된 수익금으로 유소년 및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했고, 프로축구의 흥행에도 한몫했다. 사진은 FC서울 선수들이 우승 확정 후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한국스포츠의 미래 <1>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2012년에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탄탄한 성장에 기여했다. 스포츠토토의 발행을 통해 조성된 수익금은 풀뿌리 및 엘리트 체육을 망라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자양분이 됐다. 2012년을 마감하며 스포츠토토가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뿌린 씨앗들을 되짚어본다. 총 4회 기획을 통해 발매 대상 종목별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이를 통해 해당 종목의 협회 또는 연맹 등에는 얼마를 지원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첫 순서는 ‘축구토토 2000만 시대’다. 특히 마지막 편에선 스포츠토토가 발매 수익금을 통해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는지도 알아본다.

11년간 발행 수익금 1452억원 조성
유소년팀·지도자 육성 등 전폭 지원
승무패 1408만명 참가 최고 인기게임
축구매치, 런던올림픽 한일전 최고액
1인당 평균구매↓…건전한 문화 정착

2012시즌 국내외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발매된 각종 축구토토 게임의 총 참여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2012년은 축구토토 참가자 2000만 시대의 출발점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2012년 한 해 국내프로축구 K리그와 유럽 및 일본 등 해외프로축구리그를 대상으로 발행한 축구토토 게임에 모두 2109만3069명이 참가해 축구흥행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축구토토 발행으로 조성된 수익금 1452억여원은 남녀 유소년대표팀 지원과 육성을 비롯해 지도자 육성, 교육프로그램 진행, 여자축구 활성화 지원 등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의 저변 확대에 전폭적으로 투입됐다. 축구토토 수익금은 또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부정행위방지프로그램 운영 등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1407만7273명 참가 최고 인기

올해는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K리그를 비롯해 박지성,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유럽프로리그 등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슈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국내외 프로축구 14경기의 승·무·패를 예상해 맞히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이 축구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모두 44개 회차가 발행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는 총 1407만7273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 이는 올 한해 발매한 축구토토 게임 중 가장 많은 참가자 기록이다.


○축구토토 매치, 런던올림픽 한일전 최다 참여

지정된 1경기를 대상으로 양 팀의 전반 및 최종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축구토토 매치 게임에선 숙명의 라이벌을 만나 최초로 동메달을 거머쥔 홍명보호의 2012런던올림픽 한·일전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19개 회차가 발매된 매치 게임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자축구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총 75만8245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는 등 올해도 뜨거운 인기를 확인했다.


○꾸준한 인기 축구 스페셜, 총 75만8245명 참가

미리 지정된 2경기(더블 게임) 또는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축구토토 스페셜 역시 축구 관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모두 49개 회차가 발매된 스페셜 게임의 평균 참가자는 12만7705명으로 나타났으며, 총 참여자는 75만824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 15일 벌어진 국내프로축구 전남-부산, 제주-대전, 인천-서울 등 세 경기를 대상으로 발행된 31회차의 경우 모두 18만5710명이 참가해 올 시즌 발매된 축구토토 스페셜 게임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린 회차로 기록됐다.


○1인당 구매금액 낮아져…건전하고 성숙한 참여

올 한해 벌어진 축구토토 게임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1인당 평균구매금액을 기록해 한층 건전하고 성숙한 참여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1인당 참여금액 1만5100원을 기록했던 승무패 게임은 올해 1만4700원으로, 지난해 7900원이었던 매치 게임은 올해 7100원으로, 또 지난해 4700원이었던 스페셜 게임은 올해 4600원으로 모두 평균구매금액이 줄어든 대신 더욱 건전해진 구매경향을 보였다. 스포츠토토는 건전한 스포츠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게임몰입방지를 위한 자가진단테스트’, ‘자가한도 설정 서비스(Self-limit)’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소액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