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루타’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호투하고도 아쉽게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안타 3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으나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3점을 내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8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류현진의 3루타였다. 류현진은 팀이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으로부터 3루타를 뽑아냈다.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코빈의 직구를 정확하게 공략했고, 우익수가 타구를 놓치면서 미국 진출 첫 3루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3루타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개그맨 남희석의 멘트가 인상적이다. 평소 류현진의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열성팬이자 류현진을 좋아하는 남희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 오늘도 홈런 못친거야?”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데뷔 첫 3루타를 개그맨답게 유쾌하게 칭찬한 것.

또 경기 후반 불펜투수들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리자 “정말 중요한 순간에 루키를 올려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주는 이 훌륭한 교육시스템”이라는 글로 다저스 코치진의 투수교체를 꼬집기도 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남희석은 연고지 프로야구 팀 한화에서 시구를 한 적이 있으며 늘 한화를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하고 있다.

남희석의 글을 못 누리꾼들은 “남희석 일침, 현진아 다음부터는 꼭 홈런쳐서 이기자”, “류현진 3루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류현진, 한화 타자들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 남희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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